각국 정부, 테일러 스위프트 모시기 경쟁… 싱가포르, 보조금 지급 인정

 人参与 | 시간:2024-03-29 01:31:32

각국 정부, 테일러 스위프트 모시기 경쟁… 싱가포르, 보조금 지급 인정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을 독점 유치하기 위해 싱가포르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한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해 10월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 앤젤레스에서 열린 영화 '테일러 스위프트: 디 에라스 투어' 시사회에 참석한 테일러 스위프트. /사진=로이터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을 유치하기 위해 각국 정부까지 나서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스위프트의 독점 공연 유치를 위해 보조금까지 제공한 사실이 알려졌다.21일(이하 현지시각) AFP 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문화부와 관광청은 지난 20일 공동성명을 통해 "싱가포르 당국이 콘서트 주최 측인 AEG와 직접 협의해 스위프트 콘서트가 싱가포르에 열리도록 했다"며 보조금 지급 사실을 시인했다. 싱가포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블랙핑크, 해리 스타일스, 에드 시런, 콜드플레이 등 여러 국제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유치하며 경제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각국 정부, 테일러 스위프트 모시기 경쟁… 싱가포르, 보조금 지급 인정
세타 타워신 태국 총리는 지난 16일 방콕에서 개최된 비즈니스 포럼 행사에서 스위프트 공연이 동남아시아에서 싱가포르에서만 열리는 조건으로 싱가포르가 스위프트에게 공연당 200~300만달러(약 27억~40억원)를 제공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싱가포르는 사업 기밀을 이유로 보조금 액수나 독점 공연 조건 등 구체적인 계약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싱가포르는 "이 공연이 싱가포르 경제에 상당한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면서 '독점 계약설'에 무게를 실었다.
각국 정부, 테일러 스위프트 모시기 경쟁… 싱가포르, 보조금 지급 인정
AFP는 익명의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를 인용해 "독점 계약을 요청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지만 아티스트가 그 요청에 응하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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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프트의 엄청난 인기는 '그녀가 공연한 지역은 경제가 살아난다'는 뜻의 '스위프트 노믹스'라는 말도 만들어냈다. 현재 각국 정부에서까지 나서 스위프트 콘서트를 유치하려는 이유다. 스위프트는 현재 '에라스 투어'라는 이름으로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며 다음달 2일부터 9일까지 싱가포르 국립 경기장에서 6차례 공연한다. 관객 30만명이 공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위프트는 싱가포르 공연을 마친 뒤에 유럽으로 투어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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